기아자동차가 러시아법인 설립 이후 6년 만에 누적 판매대수 100만 대를 돌파했다.
기아차는 3일 모스크바에서 김성환 러시아판매법인장, 100만 번째 차량 구매 고객인 이반 로바노프, 주요 언론사 기자단, 딜러 사장단,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러시아 판매법인 100만 대 판매 돌파 기념식’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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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환 기아차 러시아판매법인장과 100만 번째 차량 구매고객이 '러시아 판매법인 100만 대 판매 돌파 기념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
기아차는 2001년 러시아에 처음 진출해 2009년 판매법인을 세웠다. 판매법인 설립 직후부터 올해 8월까지 모두 101만1873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기아차는 법인 출범 2년 만인 2010년 처음 10만 대 판매를 돌파한 데 이어 2013년과 2014년 연속으로 19만 대 이상을 판매했다.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프라이드(현지명 리오)로 모두 41만8177대가 판매됐다. 그 뒤를 씨드가 17만5755대, 스포티지가 16만7305대로 잇고 있다.
기아차의 러시아 시장 점유율은 2009년 4.8%였으나 올해 들어 7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9.8%를 기록해 6년 만에 2배 이상으로 늘었다.
기아차는 2011년부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현대차 러시아공장에서 프라이드 생산을 시작하며 현지 생산체제를 갖췄다.
프라이드는 러시아의 기후와 도로 환경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프라이드는 2014년 11월 러시아에서 많이 판매된 차종에 오르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