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항공·물류

카카오 한진칼 보유지분 일부 매각,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에 중립"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20-03-16 14:5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카카오가 한진칼 주주총회를 앞두고 한진칼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

카카오 보유지분은 그동안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우호지분으로 꼽혔지만 카카오는 한진칼 주총에서 중립을 지키기로 했다.
 
카카오 한진칼 보유지분 일부 매각,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에 중립"
▲ 카카오 로고.

1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한진칼 지분 일부를 매각해 지분율을 1% 아래로 떨어뜨렸다.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대한항공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등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뒤 한진칼 지분 1%가량을 사들인 데 이어 올해도 1%가량을 추가로 사들여 한진칼 지분 2%가량을 보유하고 있었다.

카카오 관계자는 “코로나19 글로벌 확산과 이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여러 비핵심자산을 매각했다”며 “세부 매각내역을 밝히긴 어렵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사업적 차원에서 한진칼 지분을 사들였다고 설명했지만 재계에서는 카카오가 보유한 지분을 조원태 회장의 우호지분으로 분류해왔다.

하지만 카카오는 한진칼 경영권 분쟁에 개입하지 않고 중립을 지키기로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한진그룹 주총에서 경영권 방어나 백기사 등 역할을 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카카오가 조원태 회장측 우호지분에서 빠지면서 조현아-KCGI-반도건설 연합(주주연합)측과 지분 격차도 그만큼 좁혀졌다.

주주명부 폐쇄 이전에 보유한 지분 기준으로 조원태 회장측이 36.25%, 주주연합이 31.98%를 각각 확보한 것으로 추산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대우건설, 2018년 서울 금천구 지반침하 사고로 '2개월 영업정지' 제재 받아
현대차그룹·포스코그룹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공동 투자 결정, 지분율 80대 20
[정시특집-대학바로가기] 중앙대 정시 가나다군 1944명 선발, 첨단분야 신설·증원
네이버, 스페인 투자 계열사 주식 9728억 더 취득해 완전자회사로
검찰, '미공개 정보 이용'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부부에게 실형 구형
[16일 오!정말] 이재명 "제일 나쁜 것은 모르면서 아는 척 하는 것"
고려아연 "미국 제련소 투자는 경영상 목적 따라 적법하게 진행, MBK·영풍에 유감"
[원화값 뉴노멀④] 삼양식품 김정수와 오뚜기 함영준 희비 가르는 고환율, 식품업계 비빌..
한동훈, 국힘 다무감사위의 김종혁 중징계 권고에 "민주주의를 돌로 쳐 죽일 수 없다"
넥슨 PC·모바일 게임 시장서 연말 겹경사, 이정헌 IP 확장 전략 통했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