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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승주, 한화자산운용과 시너지로 한화생명 투자수익률 높이기 씨름

고두형 기자 kodh@businesspost.co.kr 2020-03-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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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한화자산운용을 통해 운용자산 이익률을 높이기 위해 씨름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의 대체투자펀드에 자금을 투입하고 한화자산운용에 대규모 유상증자를 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저금리기조가 장기화하면서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379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여승주</a>, 한화자산운용과 시너지로 한화생명 투자수익률 높이기 씨름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

15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한화자산운용의 글로벌 공동투자펀드와 글로벌 인프라펀드에 모두 4억5천만 달러(약 5382억 원)를 투자한다.

기존에는 두 펀드에 각각 100만 달러(약 12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었는데 글로벌 공동투자펀드에 3억5천만 달러, 인프라펀드에 1억 달러를 넣기로 결정하면서 투자금액을 크게 늘렸다.

투자기간이 펀드 설정일로부터 10년 이상인 만큼 한화생명은 오랜 기간에 걸쳐 투자이익을 거둘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

한화생명이 2월 말 한화자산운용에 51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해 준 것도 한화자산운용의 해외투자 역량을 키우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펀드 투자는 단기적 투자인데 반해 유상증자는 장기적 차원에서 투자한 것”이라며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 가운데 1500억 원을 해외법인을 강화하는 데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 사장은 한화자산운용의 해외투자 역량이 커진다면 투자수익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생명은 2019년 말 기준으로 88조9245억 원을 투자일임계약과 업무위탁계약을 통해 한화자산운용에 맡기고 있다.

한화생명이 한화자산운용에 맡긴 금액은 한화생명 자산 기준 약 73%에 이른다.

올해도 본업인 보험업의 전망이 밝지 않기 때문에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운용자산을 활용한 투자부문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105조7천억 원으로 예상된다. 2019년보다 2.2% 감소하는 것이다.

코로나19로 한국은행이 조만간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등 저금리기조가 장기화하고 있다는 점도 여 사장이 한화자산운용을 통한 대체투자를 확대하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가 낮아지면 국내 채권금리도 하락한다. 국내 채권금리가 떨어지면 투자이익에 영향을 미치는 운용자산 이익률도 낮아질 수밖에 없다.

한화생명은 2019년 말 기준으로 운용자산 96조 원 가운데 42%를 국내 채권에 투자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운용자산이익률 3.45%를 보였다. 1년 전보다 0.25%포인트 낮아졌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초저금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전문성을 갖춘 자산운용을 통해 운용자산이익률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한화자산운용은 한화생명의 경영목표를 잘 이해하고 있는 자산운용사”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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