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긴급경제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경질을 요구했다.
심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코로나19 긴급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정부의 보건책임자인 박 장관의 망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박 장관은 즉각 사과해야 하고 대통령은 무능하고 무책임한 박 장관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박 장관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질의에서 의료진들이 마스크 부족을 호소하는 상황과 관련해 의료진을 책망하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박 장관은 "저희가 부족한 상황 속에서도 의료계 쪽에는 먼저 다 공급을 해드려서 사실 그렇게 부족하지 않다"며 "본인들이 좀 더 넉넉하게 재고를 쌓아두고 싶은 심정에서 부족함을 느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놓고 심 원내대표는 의료현장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망언이라고 비난했다.
심 원내대표는 "코로나 사투를 벌이는 의료현장에서 마스크 방호복 보급 등 의료장비가 턱없이 부족하고 일부 간호사들은 장비가 부족하니 일회용 보호구를 재사용한다"며 "박 장관은 이런 기막힌 상황 속에서도 환자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진료하는 의료진들에게 막말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