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운영사인 VCNC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일부개정안의 국회 통과로 영업을 계속 유지하기 힘들어지자 인력 감축을 시작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VCNC는 파견회사를 통해 간접 고용해온 직원 20여 명 가운데 30%의 권고사직을 요구했다.
타다는 최근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일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투자 철회가 잇따르는 등 압박이 커지고 있다.
개정안 통과에 따라 면허없이 11인승 승합차를 이용해 차량호출업무를 해온 '타다 베이직' 서비스는 불법화됐다.
개정법의 시행은 유예기간이 1년6개월 남아있지만 타다는 4월11일부터 타다 베이직 서비스를 중단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타다 관계자는 “파견직원 고용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하지만 투자 논의가 중단돼 고용을 유지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VCNC는 앞서 9일부터 출근할 예정이던 신규채용 직원들의 입사를 개정안 통과 직후 취소하기도 했다.
1만2천 명의 타다 운전자들도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놓였다.
VCNC는 타다 운전자들에게 운전자 전용 애플리케이션(앱)과 협력업체를 통해 서비스 중단에 따라 감차를 시작하겠다고 통보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