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당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지역구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천심사한 64곳 가운데 58곳을 의결하고 서울 강남을과 인천 연수을, 대구 달서갑, 부산 북·강서을, 부산 진구갑, 경남 거제 등 6곳은 공관위에 돌려보내 재의를 요구했다. 사진은 황 대표가 이날 최고위를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모습. <연합뉴스> |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가 지역구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심사 결과를 놓고 일부 지역에 재의를 요구했다.
통합당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지역구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천심사한 64곳 가운데 58곳을 의결하고 서울 강남을과 인천 연수을, 대구 달서갑, 부산 북·강서을, 부산 진구갑, 경남 거제 등 6곳은 공천관위에 돌려보내 재의를 요구했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앞두고 최고위의 재의 요구와 관련해 “최고위는 최고위의 권한이 있고 우리는 우리의 권한이 있다”며 “각자 권한대로 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당의 당헌·당규에 따르면 최고위가 재의를 해도 공천관리위원 3분의 2 이상이 기존 결정을 다시 의결하면 최고위는 이 결정에 따라야 한다.
서울 강남을은 최홍 전 맥쿼리투자자산운용 사장이 우선추천됐다. 최 전 사장이 김 위원장과 친분이 있어 공천을 받은 게 아니냐는 ‘사천(私薦)’ 논란이 있는 곳이다.
인천 연수을은 지역구 현역인 민경욱 의원이 공천배제된 곳으로 새로운보수당 출신의 민현주 전 의원이 단수추천됐다.
대구 달서갑은 지역구 현역인 곽대훈 의원이 공천배제되고 이두아 전 의원이 단수추천됐다. 곽 의원을 통합당에 재심은 신청했으며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소속으로 나올 수 있다는 시선이 있다.
부산 북·강서을은 지역구 현역인 김도읍 의원 불출마한 곳으로 미래를향한전진4.0에서 합류한 김원성 통합당 최고위원이 단수추천됐다.
부산 진구갑은 서병수 전 부산시장이 전략공천 된 곳이다.
부산의 두 지역구는 공천 탈락자와 지역정가를 중심으로 공천결과에 불만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경남 거제는 지역구 현역인 김한표 의원이 공천배제되고 서일준 전 거제시 부시장이 단수추천됐다. 통합당 최고위에서는 경선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관심을 모았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경남 양산을과 권성동 의원의 강원 강릉은 재의 요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