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경찰 처우 개선과 복지 향상에 더 많은 투자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12일 충남 아산시 경찰대학에서 개최된 '2020년 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서 축사를 통해 "정부는 경찰이 긍지를 지니고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처우와 복지에 더 많이 투자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충남 아산시 경찰대학에서 열린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 참석해 임용자들로부터 경례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
이를 위해 2022년까지 경찰 인력 2만명 증원을 완료하고 법적·제도적 지원체계 구축, 불합리한 직급구조 정상화, 막중한 역할·책임에 상응하는 보수체계 마련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0년 경찰개혁을 완수할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경찰은 올해를 '책임수사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며 "경찰의 책임수사와 민주적 통제를 함께 이루는 일은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경찰이 검경수사권 조정법의 국회 통과로 수사 권한이 커짐에 따라 경찰 스스로 책임을 강화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은 수사제도를 개선하고 인권경찰로 거듭나기 위한 경찰의 노력에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며 "수사 과정에서 2중, 3중의 통제장치를 마련한 것은 경찰이 이룬 실질적 개혁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경찰혁신은 법과 제도가 뒷받침돼야 더욱 굳건해질 수 있다"며 "치안 분권을 위한 자치경찰제와 통합경찰법이 국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을 향해 신뢰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경찰은 국민의 신뢰가 생명이며 국민이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는 국가의 얼굴"이라며 "국민의 안전을 위한 국가의 책무는 무한하기 때문에 아흔아홉 번을 잘해도 국민들은 나머지 하나까지 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속에서도 경찰이 치안 등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경찰은 국민들의 믿음에 '민생치안과 사회적 약자 보호'라는 본연의 임무에 한치의 빈틈없이 보답했다"며 "코로나19를 완전히 이길 때까지 긴장의 끈을 굳게 잡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