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주가가 오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웹툰 등 콘텐츠서비스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반 결제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해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용선 SK증권 연구원은 12일 네이버 목표주가 2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네이버 주가는 17만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네이버 콘텐츠서비스 매출은 2020년 3400억 원에 이르러 2019년보다 62%가량 늘어날 것”이라며 “콘텐츠서비스의 폭발적 성장세가 네이버 외형 확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이용자 수는 6천만 명, 북미 이용자 수는 1천만 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2019년 12월 기준 유료 이용자는 2019년 초와 비교해 3배 이상 늘었다. 1인당 월평균 결제금액도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2020년부터 유럽, 남미 등 다른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영상과 같은 새로운 콘텐츠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네이버의 결제서비스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네이버페이는 현재 월 결제금액 1조5천억 원, 결제자 수 1100만 명을 넘은 것으로 파악된다. 네이버페이와 연계해 사용할 수 있는 네이버쇼핑 등 네이버 이커머스 규모 역시 순조롭게 확대되고 있다.
조 연구원은 “올해 네이버 이커머스 거래규모는 24조 원가량으로 이베이코리아, 쿠팡을 여전히 상회할 것”이라며 “네이버는 가장 강력한 잠재력을 보유한 이커머스를 바탕으로 결제 플랫폼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7조6959억 원, 영업이익 1조52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16.7%, 영업이익은 48.2%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