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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베트남 석유 비축기지 개발사업 추진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20-03-11 18: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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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한국석유공사, 코람코자산운용이 베트남에서 지하 석유 비축기지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는 베트남 융깟의 지하 석유 비축기지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베트남 석유 비축기지 개발사업 추진
▲ 지하 석유비축기지 모습. <연합뉴스>

이번 협약에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와 한국석유공사, 코람코자산운용, LT삼보 등 한국 기업을 비롯해 한국·베트남 합작회사인 PVOS가 참여했다.

PVOS는 베트남 국영석유기업 PVN의 자회사인 PV OIL, BSR 정유와 국내 컨소시엄이 손잡고 만든 합작법인이다.

이번 사업은 100만㎥ 규모의 베트남 최대 지하 석유 비축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2억5천만 달러(약 2980억 원)다.

PVOS는 2011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 왔고 2016년 베트남 총리의 사업승인까지 받았으나 그동안 대내외 사정으로 지연돼 왔다.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부여된 역할에 따라 사업 준비를 마치고 2020년 3분기에 착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석유공사는 기술지원과 준공된 뒤 운영(O&M)을 담당하고 코람코자산운용은 자금조달 업무를 맡는다.

지하벽공사에 경쟁력을 갖춘 LT삼보는 국내 석유화학분야의 설계전문기업인 필즈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계·조달·시공(EPC)과 기술지원, 지분투자 등에 참여한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는 사업개발을 지원하면서 재무적 투자자로도 참가한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관계자는 “최근 해외 건설시장에서 투자개발형사업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번 사업은 국내 공기업과 민간기업, 금융회사가 패키지로 개발도상국 인프라 구축에 참여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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