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03-11 18: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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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의 관계사 이뮨온시아가 미국에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의 임상을 추진한다.
이뮨온시아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IMC-002’의 임상1상 시험계획승인신청(IND)을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 송윤정 이뮨온시아 대표이사.
IMC-002는 이뮨온시아가 2017년 미국 바이오기업 소렌토테라퓨틱스로부터 글로벌 판권을 확보한 항체 약물이다. 대식세포의 암세포 포식작용을 촉진하는 기전으로 항암효과를 나타낸다.
대식세포란 동물 체내 모든 조직에 분포해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를 말한다. 대식세포는 침입한 세균 등을 잡아서 소화해 그에 대항하는 면역정보를 림프구에 전달한다.
IMC-002는 적혈구 등 정상세포와 결합은 최소화하는 한편 항암작용은 경쟁약물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도록 최적화된 물질이다.
원숭이 독성실험에서 매우 높은 안전성을 보였다.
이번 시험은 전이성 또는 국소 진행성 고형암과 재발성 또는 불응성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용량 상승시험이다. 이 시험에서는 먼저 안전성을 평가해 효능 용량을 결정하고 그 뒤 용량 확장시험을 거쳐 단독 혹은 병용요법을 통해 약물의 효능 등을 평가한다.
송윤정 이뮨온시아 대표이사는 “IMC-002의 임상1상 시험계획을 미국 식품의약국에 제출한 것은 글로벌 항암제 개발을 지향하는 이뮨온시아에 있어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미충족수요가 높은 전 세계의 암환자들에게 하루 빨리 효과적 치료제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뮨온시아는 유한양행과 미국 항체신약 전문기업 소렌토가 2016년에 세운 합작법인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