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오토쇼가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됐다.
11일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뉴욕오토쇼 주최측은 10일 오후 별도 이메일을 통해 4월에 개최하려던 뉴욕오토쇼를 8월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 4월 개최 예정이던 뉴욕오토쇼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8월로 연기됐다. <뉴욕오토쇼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
마크 쉬렌버그 뉴욕자동차딜러협회 회장은 “우리는 참석자와 전시기업, 모든 참가자들을 코로나 바이러스에서 보호하기 위해 특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미 많은 전시기업, 파트너와 의사소통해왔으며 연기된 날짜에도 성공적 행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연기된 일정에 따르면 뉴욕오토쇼는 8월28일부터 9월6일까지 진행된다. 공식 개막에 앞서 8월26~27일에 언론 프리뷰(미리보기) 행사가 열린다.
뉴욕오토쇼 주최측은 그동안 행사를 예정대로 열기 위해 행사장 주위 70곳에 손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했다.
하지만 이런 조치만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행사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에서 9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142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도 행사 연기에 영향을 미쳤다.
뉴욕오토쇼는 1900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20회째를 맞은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전시회로 해매다 백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