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3조5천억 원 규모의 ‘텡기즈셰브로일(TCO)’ 프로젝트가 조만간 마무리 단계로 진입하면서 매출이 점진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대우조선해양 목표주가를 기존 3만2천 원에서 2만6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2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텡기즈셰브로일 프로젝트는 3분기부터 마무리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며 “대우조선해양은 공사가 끝나는 4분기에는 적자전환할 가능성도 있다”며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조선해양은 2014년 10월 카자흐스탄 텡기즈 유전을 운영하는 텡기즈셰브로일로부터 3조6천억 원 규모의 육상 원유 생산플랜트 건조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건조를 시작해 4년 만인 올해 10월 인도가 끝난다.
대우조선해양이 카타르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등 수주를 회복함에 따라 매출이 반등하는 시점은 2021년 상반기일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58억 달러 규모의 상선을 수주할 것으로 기대됐다. 2019년보다 22.5% 증가하는 것이다.
황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코로나19 우려 해소, 카타르와 모잠비크 LNG운반선 발주, 합병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2~3분기부터 반등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대우조선해양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8천억 원, 영업이익 13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54%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