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호진 현대백화점 사장(사진 왼쪽)과 김정훈 UN지원SDGs협회 사무대표가 10일 현대백화점 본사에서 UN 여성 지위원회가 채택한 '공식 의견서' 전달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
현대백화점그룹의 사회공헌사업이 유엔(UN)의 공식 의견서로 채택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UN지원SDGs협회'에 제출한 현대백화점그룹의 여성 및 아동 사회공헌 모델이 9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제64회 유엔 여성지위위원회(CSW)'에서 '공식 의견서'로 채택됐다고 10일 밝혔다.
채택된 공식 의견서는 이날 유엔 여성지위위원회 홈페이지에도 공개됐다.
유엔 여성지위위원회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산하 기능 위원회로 해마다 세계 각국 대표와 관련 기구들이 모여 여성 권한 강화와 권익 증진을 위한 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효과적 이행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UN지원SDGs협회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지위기구로 2011년 설립된 국제비정부기구다.
공식 의견서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회원국(54개국)이 모인 전체 회의에서 합의된 결과를 명문화한 유엔의 공식입장으로 채택된 의견서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의장 명의로 54개 회원국에 배포 및 권고된다.
유엔 산하의 위원회로부터 공식 의견서로 채택된 것은 국내 기업으로는 현대백화점그룹이 두 번째이며 국내 유통기업 중에는 처음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여러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저소득 여성과 아동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있다”며 “특히 양질의 교육을 통한 사회적 권리 신장과 일하는 여성의 보육 환경 개선 등에 앞장서고 있는 점을 유엔 여성지위위원회가 높이 평가해 공식 의견서로 채택됐다”고 설명했다.
공식 의견서에는 현대홈쇼핑이 진행하고 있는 여성 생애주기별 지원 프로그램인 '하이(H!) 캠페인'과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공부방 개소, 청각장애아동 수술비 지원 등이 소개됐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여성과 아동 등 소외계층의 경제적·사회적 자립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