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이 모회사인 중국 안방보험그룹 출신 인사들을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중국 안방보험그룹 인사 3명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
|
|
▲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 |
동양생명 사내이사로 내정된 안방보험그룹 인사들은 뤄젠룽 안방생명 부총경리, 짠커 안방보험그룹 재무부 총괄, 야오따펑 안방생명 이사장이다.
뤄젠룽 부총경리는 안방손해보험 푸젠지사를 비롯한 중국의 주요 지사에서 총경리를 지냈다. 그는 안방보험그룹 본사에서도 총경리 보조를 역임했다.
짠커 재무부 총괄은 안방생명에서 재무회계 총괄을 지냈다. 그 뒤 청두농촌산업은행 부행장을 거쳐 안방보험그룹 재무부 총경리로 일했다.
야오따펑 이사장은 안방손해보험 사내이사 총경리로 일하다가 현재 안방보험그룹 사내이사와 부총재를 겸임하고 있다.
동양생명은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교수 2명을 포함한 사외이사 5명도 새로 선임한다.
리훠이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리콴유공공정책대학 조교수, 푸챵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전략정책대학 부교수, 하상기 전 하나HSBC생명(현 하나생명) 대표, 김기홍 JB자산운용 대표, 허연 중앙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겸 한국보험학회장이 신임 사외이사들이다.
리훠이 교수, 푸챵 교수, 하상기 전 대표는 동양생명 감사위원도 함께 맡는다.
동양생명은 1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사내이사와 사외의사 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동양생명은 이날 구한서 사장 등 경영진의 유임 여부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안방보험그룹은 총자산 125조 원 규모로 중국 전역에 3천여 개의 영업점을 둔 대형 종합보험사다. 이 회사는 최근 동양생명 지분 63.0%를 인수하면서 한국 금융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