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친환경차사업 확대로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현대모비스 목표주가 3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6일 현대모비스 주가는 20만3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유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2019년 3분기를 기점으로 친환경차사업 전망치를 높여 잡았다”며 “이에 따라 그룹 전동화 전략의 핵심에 놓인 현대모비스가 받게 될 수혜규모도 매우 클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 중국을 뺀 세계에서 순수전기차(BEV)를 모두 110만 대 판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그룹은 특히 이산화탄소 배출규제가 강화되는 유럽 전기차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현대차는 3월부터 코나 전기차를 체코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데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의 전동화부문 매출도 1분기부터 눈에 띄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유 연구원은 현대모비스가 전동화사업 성장으로 중국에서 사업 부진도 만회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그는 “현대모비스는 유럽에서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판매 성과와 내년부터 시작되는 전기차 양산 등에 힘입어 중국에서 사업 부진, 애프터서비스(A/S)사업 성장성을 향한 의구심 등을 상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부터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통해 전기차 양산을 본격화한다.
현대모비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0조6050억 원, 영업이익 2조447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6.7%, 영업이익은 3.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