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수익성 위주의 경영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현재 주가도 현저히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목표주가는 낮아졌다. 2020년 주당 순자산가치(BPS)에 적용하는 배수를 하향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KT스카이라이프 목표주가를 1만2천 원에서 1만1천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6일 KT스카이라이프 주가는 74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홍 연구원은 “KT스카이라이프는 수익성 위주의 경영기조 지속으로 올해 1분기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며 “현재 KT스카이라이프의 모든 적정가치(밸류에이션) 지표는 역사적 저점으로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고 바라봤다.
KT스카이라이프는 올해 1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1645억 원, 영업이익 21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7% 증가하는 것이다.
2017년 1분기 이후 첫 200억 원대 분기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1분기는 코로나19 여파로 영업활동이 제한적이어서 가입자는 감소하지만 가입자 유치비용(SAC)이 줄어들면서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KT스카이라이프의 현재 주가는 현저히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0년 예상 주가 수익비율(PER)은 6배에 불과하다. 주가 순자산비율(PBR)은 0.5배다. 배당성향 35%를 감안한 예상 배당수익률은 5.5%에 육박했다.
반면 순현금은 2019년 기말 기준 2천억 원에 이른다. 순현금을 제외한 영업가치는 약 1600억 원이다.
다만 주당 순자산가치(BPS)에 적용하는 배수를 하향해 목표주가는 낮아졌다.
홍 연구원은 “KT스카이라이프는 신임 대표이사 취임이 확정되면 자체 콘텐츠에 관한 투자도 대폭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주가가 현저한 저평가 영역에 있다는 점을 근거로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