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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 넥슨이 사들인 엔씨소프트 지분 김택진에게 되파나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5-09-02 18: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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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주, 넥슨이 사들인 엔씨소프트 지분 김택진에게 되파나  
▲ 김정주 NXC 회장(왼쪽)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김정주 NXC 회장은 넥슨이 보유한 엔씨소프트 지분을 처분할까?

2일 엔씨소프트는 넥슨이 보유한 엔씨소프트 지분을 매각을 추진한다는 말과 관련해 “넥슨에 확인해 봤으나 넥슨으로부터 현재 확정된 내용은 없다는 확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1일 넥슨의 엔씨소프트 지분매각설에 대해 엔씨소프트에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넥슨은 비상장사이기 때문에 한국거래소가 넥슨 대신 엔씨소프트에 넥슨의 지분매각설이 사실인지를 밝히라고 요구한 것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이날 “넥슨이 지분 매각설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지 않아 엔씨소프트의 입장 또한 밝히기 곤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정주 회장이 넥슨의 엔씨소프트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는 관측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다.

넥슨은 엔씨소프트 지분 15.0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넥슨재팬이 14.68%를, 넥슨코리아가 0.40%를 나눠 소유하고 있다.

김 회장은 넥슨의 엔씨소프트 지분을 앞세워 엔씨소프트 경영권에 개입하려다 좌절됐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넥슨이 경영권에 개입하려고 하자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과 손잡고 경영권을 방어했다.

김택진 대표는 엔씨소프트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지만 자사주를 넷마블게임즈에 넘겨 우호지분 18.9%를 확보했다.


김 회장이 엔씨소프트 지분을 김택진 대표에게 팔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엔씨소프트가 넥슨이 보유한 엔씨소프트 지분을 자사주 매입 형태로 취득하는 것은 상법상 불가능하다. 상법상 상장사인 엔씨소프트가 자사주를 매입하려면 거래소에서 사거나 주주가 보유한 주식 수에 비례해 균등한 조건으로 취득해야 한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넥슨이 지분을 매각한다면 매입 주체는 김택진 대표 개인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며 “김 대표는 창립자의 경영권 회복이라는 측면에서 넥슨이 보유한 엔씨소프트 지분인수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정주 회장은 2012년 김택진 대표와 함께 미국 게임회사 일렉트로닉아츠(EA)를 인수하려고 하면서 김 대표로부터 엔씨소프트 지분 14.68%을 8천억 원에 매입했으나 EA 인수는 무산됐다.

김 회장은 지난해 엔씨소프트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고 엔씨소프트의 경영권 개입을 시도했으나 이 또한 실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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