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면세점 매출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1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2조247억 원으로 집계됐다.
▲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면세점구역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2019년 12월 매출 2조2847억 원과 비교해 11.3% 줄었다.
1월 면세점 방문객 수는 383만7천 명으로 이 가운데 외국인이 42%를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중국 춘절 이후 코로나19가 확산해 여행객이 줄면서 면세점 매출이 감소했다고 본다.
코로나19 사태가 더욱 심각해진 2월에는 매출이 더 큰 폭으로 감소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면세점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롯데, 신라, 신세계 등 공항면세점은 코로나19에 큰 타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2월 하루 평균 여행객 수는 12만95명으로 지난해 2월보다 41.7% 감소했다.
2월27일에는 하루 여행객 수가 7만1666명으로 집계됐다. 2012년 8월28일 이후 8년여 만에 하루 여행객 수가 8만 명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