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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박근혜 옥중편지는 '선거여왕'이라는 오만한 태도"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0-03-06 14: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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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생당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기존 거대야당을 중심으로 모두 하나로 힘을 합쳐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는 내용을 담은 옥중편지를 내놓은 데 오만한 태도라고 비난했다.

박 의원은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유죄판결을 받고 재판도 진행되고 있다면 자기반성과 사과가 먼저"라며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나는 아직도 선거의 여왕'이라는 오만한 태도를 내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5512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지원</a> "박근혜 옥중편지는 '선거여왕'이라는 오만한 태도"
박지원 민생당 의원.


박 전 대통령이 4일 공개한 편지에는 친박근혜계 정치인 공천에 영향을 끼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고 바라봤다.

박 의원은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대구경북 미래통합당 공천을 6일 발표하는데 '내 자식들 건드리지마라. 만약 (공천)학살당하거든 자유공화당으로 가라'는 메세지가 숨어있는 것"이라며 "편지 자체가 선거법 위반 유무를 따질 필요없이 잘못됐다"고 짚었다.

방송 진행자가 "편지 내용이 어쨌든 합치라고 한 것 아니냐"라고 묻자 박 의원은 "합치라 했지만 자기반성과 용서가 없다"며 "친박이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면 박근혜는 손댈 수 없는 존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박 전 대통령의 편지에 화답한 점을 놓고 박 의원은 "도로 새누리당이 된 것"이라며 "계파 사이 지분싸움으로 분열을 고착화 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래통합당 양산을 공천에서 배제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점쳤다.

박 의원은 "홍 전 대표가 다시 고향 밀양 창녕으로 돌아가 무소속으로 나올 것"이라며 "당선 가능성은 상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당 대선후보가 튼실하지 못하기 때문에 (홍 전 대표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민주당과 범진보진영에서 비례연합정당이 논의되는 것을 두고 필요성이 크다고 봤다.

박 의원은 "위성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2년 남은 상황에서 보수가 다수당을 차지하는 것은 막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민주당이 후순위로 가는 큰 양보를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소통이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송 진행자가 북한 김여정 부부장이 4일 강도 높은 비난을 하고 5일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친서를 보낸 진의을 묻자 박 의원은 "남북관계에서 이해할 것은 이해하고 무시 할 것은 무시해야 한다"라며 "우리 정부가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에 보내는 메세지"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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