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웹보드게임 규제완화에 따라 이익이 늘고 주요 자회사들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6일 NHN 목표주가를 기존과 같은 1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5일 NHN 주가는 7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 연구원은 “웹보드게임에 관한 규제 일부가 3~4월 폐지돼 NHN 2분기 웹보드게임사업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규제개혁위원회는 2월 말 하루 손실 10만 원 한도규제를 폐지하는 내용의 웹보드게임 규제완화안을 의결했고 법제처와 국무회의 의결을 남겨두고 있다.
하루 손실 10만 원 한도규제란 웹보드게임에서 하루 손실금액이 10만 원을 넘어가면 24시간 동안 게임에 접속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제다.
이에 따라 NHN의 PC 웹보드게임 매출은 2019년 1100억 원에서 2020년 1310억 원으로 18% 늘고 모바일 웹보드게임 매출도 지난해 270억 원에서 올해 390억 원으로 4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오 연구원은 “고마진 PC 웹보드게임 매출 증가는 올해 회사 전체 영업이익을 50% 이상 끌어올릴 것”이라고 바라봤다.
주요 자회사 매출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페이코 등 자회사 매출은 일부 관계사 매각에도 불구하고 29.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NHNKCP, 에이컴메이트 등 주요 자회사의 성장에 힘입어 자회사 매출은 18.7%의 안정적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오 연구원은 “웹보드게임 규제완화에 따른 대규모 이익 증가와 주요 자회사들의 매출 증가세, 페이코의 기업가치 상승 등을 감안하면 주가가 오를 힘은 충분하다”고 파악했다.
NHN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030억 원, 영업이익 13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4.4%, 영업이익은 55.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