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력제품인 남성복과 캐주얼시장의 축소에다 코로나19 영향까지 겹쳐 실적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LF 목표주가를 기존 2만5천 원에서 1만7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5일 LF 주가는 1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LF는 1분기에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며 “신규사업인 코람코를 제외한 영업이익도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F는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355억 원, 영업이익 15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2.8%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38.8% 줄어드는 것이다.
의류시장의 하향세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출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LF는 주력제품인 남성복과 캐주얼시장이 위축되는 데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며 “2월 이후 유통채널 매출도 부진해 별도기준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규사업인 부동산자산신탁 분야에서는 영업이익을 내며 선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LF는 2018년 11월 코람코자산신탁 지분 50.7%를 취득하며 부동산자산신탁 분야에 진출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2020년 1분기에 매출 328억 원, 영업이익 3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코람코자산시탁은 2019년 2분기부터 LF의 연결실적에 반영됐다.
박 연구원은 “LF의 영업이익은 2분기에 코람코를 제외하면 51.1% 줄어들 것”이라며 “자산가치에 근거한 중장기 기다림은 유효해 보이지만 단기 실적 관점에서는 보수적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LF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760억 원, 영업이익 111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추정실적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27.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