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왼쪽 첫 번째)이 4일 오전 우리은행 본점에서 화상회의를 열고 계열사 최고경영자들과 코로나19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코로나19 확산방지와 피해고객 지원에 우리금융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코로나19 확산방지 및 피해고객 지원방안 등 대응체계 점검을 위해 4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손 회장 주재로 자회사 최고경영자 등이 참석한 비상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그룹 화상회의시스템을 활용해 진행됐다.
우리금융그룹은 손 회장이 '코로나19 대응위원회'를 총괄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응위원회는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가 일별 현황을 점검해 보고하는 체계로 운용되고 있다.
손 회장은 사용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고객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수립하고 신속하게 수행할 것을 각 계열사에 지시했다.
손 회장은 "현재와 같은 국가적 비상상황에서는 모든 계열사가 책임감을 지니고 일사불란하게 정부 대응체계에 발맞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리금융그룹은 고객 보호를 위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소상공인, 영세가맹점 등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6천억 원 규모의 긴급자금을 지원하고 임대료를 인하한 건물주에게는 금리 및 수수료 우대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일반고객을 대상으로 비대면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으며 카드 가맹점과 고객에게도 대출금리 50% 인하, 긴급 생계자금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연체에 따른 지연이자 감면과 카드대금 청구도 6개월까지 유예하고 있다.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실천하고 있다.
아동과 노령층에게 식료품과 감염예방물품을 지원하는 등 약 12억 원 규모의 기부와 물품지원을 마쳤다.
경기도 안성에 있는 그룹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 위한 준비도 진행되고 있다.
손 회장은 코로나19 대응위원회 화상회의가 끝난 뒤 전국 영업본부장과 대구, 경북지역 지점장과 화상회의를 열었다.
현장의 건의사항을 즉시 수렴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대출한도를 특별히 상향하고 피해가 심각한 대구, 경북지역은 지점장 전결한도를 부여하는 지원방안을 즉시 추진하도록 했다.
우리금융그룹은 기술·신용보증기금과 협약보증을 추진해 대구, 경북지역의 의료기관, 피해기업을 등을 대상으로 2천억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
소상공인 전문상담센터를 별도로 운영해 의료진에게 도시락도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을 세웠다.
우리금융그룹은 직원 보호를 위해 매주 2회 방역을 실시하는 등 예방조치도 강화하고 있다.
임직원 '코로나 예방수칙'을 제정하고 철저한 개인 위생관리,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실천하면서 경기도 성남에 대체사업장도 운영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