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면 2020년 2분기부터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일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를 150만8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3일 LG생활건강의 주가는 123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중국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치가 정점을 지나며 안정화 되고 있다”며 “국내외 화장품 관련 기업 모두 회복시점을 2분기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춘절연휴가 끝난 뒤 2월11일부터 대다수 화장품 관련 기업이 영업을 재개하고 공장을 가동했다. LG생활건강은 현재 오프라인매장의 절반 이상이 운영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6월에는 대부분 매장이 정상 운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LG생활건강이 이커머스에 강점을 지닌 점도 실적 회복의 기대를 높인다.
2분기 중국시장에서 이커머스 마케팅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1분기 매출 공백을 이커머스를 통해 회복을 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2019년 중국시장에서 대다수 기업은 이커머스에서 성패가 갈렸는데 2020년에도 이커머스 성과로 기업가치가 명확하게 차별화될 것”이라며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이커머스와 오프라인 모든 채널에서 성장한 유일한 기업”이라고 봤다.
박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이커머스 호조를 통해 코로나19로 발생한 오프라인 매출 누수를 상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생활건강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7723억 원, 영업이익 1조71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0.4% 늘고 영업이익은 9%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