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웹보드게임 규제완화와 신규 게임 출시 등으로 게임부문의 2020년 실적이 개선되고 핀테크사업 역시 2020년에 흑자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NHN 목표주가를 1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NHN주가는 3일 7만23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황 연구원은 “웹보드게임 규제 완화가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신규게임과 관련된 기대까지 더해져 게임부문의 실적 개선이 시장의 예상을 웃돌 것”이라며 “2분기 게임부문의 실적 개선이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규제개혁위원회는 2월 말 일 손실 10만 원 한도규제를 폐지하는 내용의 웹보드게임 규제완화안을 의결했으며 규제완화안은 현재 법제처와 국무회의 의결을 남겨놓고 있다.
하루 손실 10만 원 한도 규제란 웹보드게임에서 하루 손실금액이 10만 원을 넘어가면 24시간 동안 게임에 접속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제다.
황 연구원은 “총선 전에 규제완화안이 마무리될 것으로 가정하면 늦어도 4월에는 실제 게임에 반영될 것”이라며 “규제완화에 따른 웹보드게임 매출 상승폭은 20%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매출 증가분의 대부분이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규 게임 출시 역시 게임부문의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황 연구원은 “2분기 안으로 ‘크리티컬옵스’의 아시아 출시, ‘용비불패M’의 한국 출시가 예상되는데 이 역시 전체 게임부문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파악했다.
2019년 하반기에 영업손실 38억 원 수준을 냈던 핀테크사업 역시 2020년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황 연구원은 “페이코와 자회사 등을 포함한 NHN의 핀테크사업은 2020년 두드러지는 매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자회사의 이익 개선과 관련된 시장 기대치도 높은 만큼 핀테크사업의 흑자전환 가시성은 매우 높다”고 바라봤다.
NHN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190억 원, 영업이익 129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15.4%, 영업이익은 49.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