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지역별 스마트폰 점유율. <카운터포인트> |
삼성전자가 2019년 4분기 유럽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을 소폭 끌어올렸다.
하지만 유럽 외 지역의 점유율은 하락했다.
3일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2019년 4분기 삼성전자의 유럽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은 27%로 2018년 4분기 25%보다 2%포인트 높아졌다.
카운터포인트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따른 반사이익”이라며 “미국 제재로 화웨이가 구글 모바일서비스(GMS)를 탑재하지 못했고 이 공백을 삼성전자가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유럽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삼성전자 점유율이 대체로 하락했다.
중남미지역 점유율은 36%에서 34%로 떨어졌고 중동·아프리카와 북미지역 점유율은 22%에서 20%로 하락했다. 아시아태평양지역 점유율은 10%로 제자리걸음했다.
삼성전자는 우크라이나(49%), 칠레(42%), 포르투갈(37%), 이탈리아(36%), 페루(32%) 등에서 높은 점유율을 나타냈다. 특히 2018년 4분기와 비교해 우크라이나에서 점유율이 23.2%포인트, 칠레에서 11.7%포인트 높아졌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 제품군이 세계에서 걸쳐 두터운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며 “2020년에도 안정적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