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올해 여러 건의 신약 연구개발 성과를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병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일 “한미약품은 올해 다수의 연구개발 성과와 미국 식품의약국의 승인에 따른 매출 확대가 기대감으로 작용해 여러 차례 주가 반등의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 우종수 한미약품 경영관리부문 사장(왼쪽), 권세창 한미약품 신약개발부문 총괄 사장. |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의 글로벌 임상2상은 상반기에 시작된다.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의 임상1b상 결과는 4월 유럽간학회, 6월 미국 당뇨병학회 등에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국적제약사 얀센으로부터 기술반환된 ‘랩스듀얼아고니스트’는 임상2상 결과를 바탕으로 비만 치료제로 개발돼 기술수출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항암제 ‘벨바라페닙’과 코텔릭의 병용 임상2상은 올해 말에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치료제와의 병용연구로 임상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의 미국 시판허가가 4분기에 이뤄진다면 한미약품은 미국 제약사 스펙트럼으로부터 1천만 달러(약 119억 원)의 기술수출 수수료를 수령할 것으로 보인다. 스펙트럼은 2012년 한미약품으로부터 롤론티스를 기술이전해 갔다.
한미약품이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국에 경구용 항암신약 ‘오락솔’의 신약 허가신청을 진행한다면 미국 제약사 아테넥스로부터 기술수출 수수료를 수령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락솔은 2011년 아테넥스에 기술이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