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03-03 12: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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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이 기술수출에 따른 단계별 수수료(마일스톤)를 올해부터 매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병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일 “유한양행은 올해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의 병용임상 진입으로 단계별 수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유한양행은 영업이익이 쉽게 개선되지 않는 구조지만 임상개발 진행에 따른 수수료와 계약금 인식으로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
유한양행이 글로벌 제약사 얀센에 기술수출한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은 올해 상반기에 이중항체 병용투여 임상2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유한양행은 올해 480억 원, 2021년 750억 원의 수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항양행이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한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YH25724’는 올해 하반기 임상1상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유한양행은 임상1상에 들어가는 시점에 기술료 120억 원을 받을 수 있다.
글로벌 제약사 길리어드에 기술수출한 비알콜성 지방간염 후보물질은 올해 중순경 최적화 선도물질을 도출하고 2021년 1분에도 추가 도출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유한양행은 각각 기술료 60억 원을 받을 수 있다.
박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올해 단계별 기술료 이외에도 기술수출 계약금 350억 원이 실적에 인식될 것”이라며 “기술료와 계약금 인식을 통해 실적이 급격하게 개선되면 주가 반등은 시간 문제”라고 분석했다.
유한양행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830억 원, 영업이익 6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419%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