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를 향해 경남 양산을 공천에 속도를 내 줄 것을 요청했다.
홍 전 대표는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상대방은 벌써 확정돼 저 멀리 달아나고 있다”며 “우리도 속도를 더 내 힘들겠지만 조속히 공천일정을 마무리해 줄 것을 간청드린다”고 글을 올렸다.
그는 “코로나 사태로 선거운동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저는 지금 묵묵히 공천관리위원회의 합리적 결정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며 “제가 개인적 욕심으로 양산을에 출마하려는 것처럼 비춰질 때 억울하고 답답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공관위의 공천작업이 쉽지 않은 일이라는 점도 인정했다.
홍 전 대표는 “원래 공천은 욕 먹는 작업으로 공천 받는 한 사람만 좋아하고 낙천된 더 많은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는 것은 숙명적 일”이라며 “합리적 공천이라면 그 비난 자체가 거꾸로 비난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힘든 공천일정을 보내고 있는 공관위원장님과 위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공관위가 2일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를 서울 송파을에 단수 추천한 일을 놓고 홍 전 대표는 “추가 공모에도 불구하고 배현진 후보를 단수추천한 것은 합리적 결정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