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일본 은행에서 외화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계약의 금액한도를 높였다.
기업은행은 일본 미쓰비시금융그룹(MUFG)은행 및 미즈호은행과 6천억 원 규모의 커미티드라인 증액 계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등 대외적 불확실성에 대응해 안정적 외화 조달창구를 마련한 것이다.
커미티드라인은 금융회사들 사이 거래에서 필요할 때 외화를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는 계약으로 정해진 한도 안에서 상대 국가 통화를 인출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이번 계약에 따라 일본의 두 은행에서 각각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금액한도를 기존 200억 엔에서 300억 엔으로 높였다.
두 은행에 기업은행이 제공하는 원화 한도도 2천억 원씩에서 3천억 원씩으로 올랐다.
계약기간은 1년인데 만기 시점에 양측이 모두 동의하면 계약을 1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외화를 더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고 중소기업 수출입 거래 지원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