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영등포을은 대한민국 입법부 국회가 있는 사실상 정치1번지”라며 “문재인 정권이 무너뜨리고 있는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라고 말했다.
그는 “36년 선거정치에서 잔뼈가 굵은 저의 판단으로 영등포을에서 집권세력을 제압해야 한다”며 “그렇지 못한다면 제가 제1야당 대표에게 양보한 종로에서도 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영등포을 선거는 김민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용찬 미래통합당 대변인, 이 의원의 3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이 의원은 2월4일 서울 종로에 출마를 선언했지만 3일 뒤 황교안 통합당 대표가 종로에 출마하기로 밝히자 같은 달 10일 황 대표에게 종로를 양보했다.
이 의원은 종로 출마 양보 이후 황 대표 등 통합당 지도부와 만나 영등포을에 출마 의사를 강력히 전달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통합당이 박 대변인 공천을 유지하자 영등포을 출마를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통합당 입당을 고려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상황이 이미 이렇게 됐다”며 “(박 대변인을 공천한 것은) 통합당이 전략적 실수를 한 것이며 공천을 철회하고 야권연대 차원에서 내가 야권 단일후보로 뛸 수 있도록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