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민주당 김영주 통합당 문병호, 서울 영등포갑이 노동정책 최전선 되나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0-03-01 08:0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문병호 전 국민의당 의원이 서울 영등포갑에서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맞대결을 하게 됐다.

노동문제 전문 변호사와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문 전 의원과 김 의원의 이력을 고려하면 이번 총선 영등포갑 선거전에서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을 놓고 뜨거운 설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8627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영주</a> 통합당 문병호, 서울 영등포갑이 노동정책 최전선 되나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문병호 전 국민의당 의원.

1일 정치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서울 영등포갑에 문 전 의원의 단독공천을 결정해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문 전 의원은 애초 지역구가 인천 부평갑으로 공천도 부평갑에 신청했다.

그러나 통합당 공천관리위가 2월28일 부평갑을 경선지역으로 발표하면서 문 전 의원이 공천배제(컷오프) 된 게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하지만 문 전 의원은 통합당 공천관리위의 요청에 따라 영등포갑에 다시 공천 신청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전략공천 모양새가 된 셈이다.

통합당 공천관리위가 문 전 의원을 영등포갑으로 배치한 데에는 문 전 의원과 영등포갑의 현역의원인 김 의원의 노동분야 경험을 고려한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통합당이 이번 총선에서 '정권심판론'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문재인 정부의 첫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김 의원을 상대로 문 전 의원이 정부의 노동정책을 향해 비판을 펼쳐주기를 기대한다는 것이다.

문 전 의원은 제28회 사법시헙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노동문제 전문 변호사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전교조 인천지부 고문 변호사, 인천참여자치연대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사법위원장 등을 지내기도 했다.

김영주 민주당 의원은 노동부 장관을 지내면서 주52시간 노동제, 최저임금 인상 등 주요 노동 현안을 놓고 지나치게 노동친화적 정책을 펼친다는 경영계의 비판을 받았다.

김 의원의 노동정책을 놓고는 여당 내에서도 비판이 있었다. 

홍영표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18년 6월25일 기자간담회에서 무능한 부처의 대표적 사례로 노동부를 꼽으며 “청와대가 아무리 말을 해도 장관이 말을 안 듣는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털어놨다.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와 주52시간 근로제 등을 놓고 당정간 엇박자가 이어진 데 따른 발언으로 해석됐다.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당은 2018년 문재인 정부의 첫 개각을 앞두고 장하성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 의원의 경질을 요구하기도 했다. 

2018년 7월에 취업자 증가 수가 8년 6개월 만에 최저치인 5천 명으로 내려앉아 고용 상황이 크게 나빠진 데 김 의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결국 2018년 9월21일 노동부 장관에서 물러났는데 문 전 의원은 당시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으로 활동했다.
 
문 전 의원은 바른미래당에서 안철수계로 분류됐는데 2월4일 김영환 전 의원 등과 함께 범중도·보수통합에 참여한다고 선언하고 통합당에 합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최신기사

SK증권 "영원무역 OEM 견조하고 스캇 부진, 3분기 관세 영향 별로"
SK쉴더스 상반기 실적 부진에 노조 갈등 '이중고', 민기식 경영안정 시험대 올라
폭우에 와이퍼 멈추고 내부로 빗물 뚝뚝, 볼보코리아 품질·서비스 불만에 판매 급감
넥스트레이드 거래 제한 현실화, 김학수 '한국거래소 개장시간 확대' 기다릴 뿐
미국 'AI 데이터센터발 전력난' 이미 현실화, 빅테크 대책 마련 다급해져
E1 'LNG 사업' 확장 박차, 구자용 종합 에너지기업 도약 발판 마련한다
이재명 '전기료 인상' 시사에 반도체·디스플레이 화들짝, 전력 직접구매·자체 발전 늘린다
플랜1.5 "대통령이 지시한 기후대응, 배출권 100% 유상할당해야 달성가능"
현대엔지니어링 수익성 회복에도 불안, 주우정 추가 비용 불확실성 '촉각'
국토부 김윤덕 "늦어도 9월 초 주택공급책 발표, 3기 신도시 속도감 중요"
Cjournal

댓글 (1)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김홍석
문병호 20대 총선에서 낙선했어요...인천시장 선거에서도 낙선했구요...민주당-국민의당-바른미래당-미래통합당...당적변경도 화려하구요^^   (2020-03-03 03:4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