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2분기부터 중국 광저우의 올레드(OLED, 유기발광 다이오드)공장을 정상 운영해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황고운 KB증권 연구원은 28일 LG디스플레이가 4월부터 광저우의 올레드 신규라인 가동에 들어가면서 2020년 올레드 생산능력이 전년보다 75%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황고운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실적 반등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2013년 시작한 대형 올레드패널사업이 7년 만에 규모의 경제를 이루게 된다”고 말했다.
중소형 올레드(플라스틱올레드)사업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고객사인 애플이 신형 아이폰 주문을 늘려 3분기부터 패널 생산량을 대폭 늘릴 것으로 예상됐다.
황 연구원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LG디스플레이의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최근 광저우 지방정부는 한국에서 입국하는 인력을 14일 동안 격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황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은 특별 예외조항이 적용되어 1~2일 개별 방역에 그칠 것”이라며 “중국 지방정부가 광저우 공장에 3조 원 이상 자금을 투입해 공장의 조기 가동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