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넥슨에 따르면 메이플스토리M은 한국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진다. <넥슨> |
‘메이플스토리M’이 나온지 3년이 지나서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28일 넥슨에 따르면 메이플스토리M은 한국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진다.
메이플스토리M은 모바일 대규모 다중사용자 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PC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재미요소를 모바일 플랫폼에서 구현했다.
아기자기한 그래픽에 기존 게임 감성을 계승하면서 동시에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한 콘텐츠를 담아내 메이플스토리 팬들뿐 아니라 신규 이용자들을 끌어모았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M을 2016년 10월 한국에 먼저 출시하고 2018년과 2019년에 걸쳐 글로벌시장과 일본으로 서비스를 넓혔다.
글로벌 출시 일주일 만에 내려받기 300만 회를 올렸으며 100일 만에 누적 1천만 건을 넘겼다. 이후 꾸준히 호응을 얻어 국내외 누적 내려받기 5500만 건을 초과해 넥슨 게임 가운데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받은 게임 수식어를 따냈다.
◆ 대만 등 동남아시아에서 두각
메이플스토리M은 최원준 디렉터를 주축으로 꾸린 팀이 개발을 맡고 있다. 최 디렉터는 메이플스토리의 동남아시아 및 글로벌 서비스개발팀장을 지냈다.
해외 지역별 누적 내려받기 횟수는 동남아시아-대만-북미-유럽 순서로 많다.
대만은 특히 단일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1천만 건이 넘었다. 대만 이용자들은 한국과 게임을 선택하는 성향이 비슷하며 게임시장도 역할수행게임(RPG) 등 무거운 장르 중심으로 형성됐다.
이외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싱가포르 성과가 크다.
싱가포르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순위 5위권을 장기간 유지하고 있다. 메이플스토리M 전체 매출 가운데 20% 이상이 싱가포르에서 발생한다.
메이플스토리M은 지금까지도 신규 이용자가 월평균 1만 명씩 유입해 넥슨은 흥행세가 이어질 것으로 바라본다.
▲ 넥슨이 '메이플스토리M' 싱가포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현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넥슨> |
◆ 현지화로 해외 이용자 공략
메이플스토리M이 글로벌시장에서 성공한 요인으로는 정밀한 현지화작업이 꼽힌다.
개발팀의 글로벌서비스 기획유닛이 해외법인을 통해 얻은 현지 동향자료를 바탕으로 ‘메이플스토리’ 지식재산을 둔 이해도와 이용자의 수요를 잡아낸다. 현지 이용자들의 성향을 분석해 게임 콘텐츠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태국의 송크란이나 대만의 춘절, 미국 할로윈 등 현지 이용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축제 시기에 맞춰 이벤트도 진행한다.
싱가포르 이용자들만을 위해 전용 스킨을 지급거나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한 이용자들에게 전용 악세서리를 제공한 적도 있다.
▲ 넥슨은 동영상콘텐츠 '메이플TV M'으로 해외 이용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넥슨> |
◆ '메이플M TV'로 글로벌 소통창구 마련
글로벌 이용자들과 소통창구로 운영 중인 ‘메이플M TV’도 메이플스토리M이 해외에서 인기를 끄는 데 힘을 보탰다.
넥슨은 2018년 9월 개발팀이 직접 출연한 영상을 처음 내놨다. 이후 2019년 3월 지금의 메이플M TV를 편성해 정기 영상콘텐츠로 제공하고 있다.
개발팀과 해외운영팀 직원 3명이 고정으로 출연 중이며 게임을 업데이트할 때마다 주요 콘텐츠를 훑어준다. 글로벌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개선한 사항도 설명한다.
올해 1월에는 2020년 개발 방향성을 소개하고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콘텐츠를 개선하기로 약속했다.
2019년 하반기부터 트위치로 실시간 방송을 열고 이용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영문 전문인력을 투입해 업데이트 콘텐츠를 직접 시연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