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크게 떨어졌다.
미국에서 해외를 나간 적이 없는 코로나19 의심환자가 다수 발생하며 지역사회 감염병 확산 우려가 커졌고 미국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떠올랐다.
▲ 18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90.95포인트(4.42%) 하락한 2만5776.64에 거래를 마쳤다. |
27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90.95포인트(4.42%) 하락한 2만5776.64에 거래를 마쳤다.
2011년 이후 일간 최대 낙폭을 보인 것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37.63(4.42%) 떨어진 2978.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14.29포인트(4.61%) 낮아진 8566.4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근원을 알 수 없는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고 해외를 나간 적이 없는 의심환자도 발생하며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조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 둔화가 미국 경기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공포심리가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마이크론 등 주요 IT기업이 1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볼 수 있다고 밝힌 점도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조 연구원은 "미국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이 더 퍼진다면 주식시장에 공포심리는 더 크게 반영될 수 있다"며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 증가 여부에 따른 변동성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혼란이 미국 기업 전반의 실적에 타격을 줄 것이라며 올해 실적 전망치를 기존 6% 이익 증가에서 0%로 하향 조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