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기업인 원익IPS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고객사가 반도체 투자를 꾸준히 진행하며 하반기 추가 시설투자를 벌일 조짐도 보이고 있어 원익IPS에 수혜가 예상된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원익IPS 목표주가를 기존 3만9천 원에서 4만2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7일 원익IPS 주가는 3만2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원익IPS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영향으로 중국에서 디스플레이 투자가 지연되며 1분기에 기대 이하의 실적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박 연구원은 중국 디스플레이장비 수주가 완전히 취소된 것은 아닌 만큼 원익IPS의 연간 실적에는 큰 이상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하반기 반도체 추가 투자에 따라 원익IPS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볼 가능성도 있다고 바라봤다.
삼성전자는 이미 중국 시안 반도체공장에 시설투자를 시작했고 SK하이닉스도 D램 반도체 생산투자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보수적 투자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하반기 반도체업황 회복에 따라 원익IPS 실적 전망치도 상향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원익IPS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170억 원, 영업이익 1534억 원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66.9%, 영업이익은 273.2%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