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2019년 9월 미국에서 발생한 자동차운반선 기울어짐 사고의 보상금으로 약 1천억 원을 받았다.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운반선 ‘골든레이호’의 기울어짐 사고에 따른 보험금이 확정돼 8570만 달러가 27일 회사 계좌에 입금돼 보상처리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 미국 조지아주 해상에 전도된 차량운반선 '골든레이호'. <미국 해안경비대 트위터 화면 갈무리> |
현대글로비스의 완성차운반선 골든레이호는 2019년 9월8일 미국 남동부 해안의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구를 떠나 외항으로 향하다가 옆으로 기울어졌다.
골든레이호는 2017년 건조된 현대글로비스의 자체보유 선박으로 약 7400대의 자동차를 수송할 수 있는 규모로 만들어졌다.
현대글로비스는 사고 당시 4천여 대의 완성차를 선적하고 있었으며 볼티모어항구로 이동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글로비스는 골든레이호와 관련해 현대화재해상보험에 8750만 달러 규모의 선체보험을 이미 가입해 놓아 재무적 손실을 보지 않게 됐다.
다만 이번 보상은 현대글로비스의 골든레이호 선박에만 한정된다.
현대글로비스가 당시 골든레이호에 싣고 있던 화물 등에 대한 피해금액은 현재 확정되지 않았다.
현대글로비스는 관련 손해를 2019년 3분기 영업외손실에 반영했다. 이번에 보험회사에서 받은 피해보상금액은 1분기 영업외이익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