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 시장점유율이 20%를 넘어섰다.
LG유플러스는 이통3사 가운데 번호이동으로 신규고객을 가장 많이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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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
28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내놓은 ‘7월 무선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7월31일 기준으로 이동통신시장 점유율 20.1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6월보다 시장점유율이 0.11%포인트 늘어 지난해 4월 이후 두번째로 점유율 20% 선을 넘었다.
그러나 당시 SK텔레콤과 KT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불법 보조금 지급으로 영업정지를 당한 상태이기 때문에 순수한 영업력 경쟁으로 점유율 20%를 넘긴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은 7월 말 기준으로 점유율 49.63%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은 3월 점유율 50%선이 무너진 뒤 곧바로 회복을 자신했지만 아직 점유율 49%대에 머물러 있다.
7월 KT의 시장점유율은 30.27%로 나타났다. KT의 시장점유율은 6월에 실시된 조사 때와 비교해 0.1%포인트 하락했다.
법인폰 등을 제외한 순수 고객용 휴대전화 가입자는 SK텔레콤이 2433만 9847명, KT는 1374만 9066명, LG유플러스는 1011만 9753명으로 집계됐다.
알뜰폰 가입자는 전달보다 약 8만명 증가한 538만 7671명으로 나타났다. 점유율은 9.44%로 전달(9.17%)에 견줘 0.27% 높아졌다.
이동통신3사의 번호이동과 기기변경 통계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기기변경 비율은 SK텔레콤이 56.88%로 이통3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그 뒤를 KT 48.32%, LG유플러스 46.52% 순이었다.
번호이동 비율은 LG유플러스가 34.49%로 가장 높았다. KT 30.16%, SK텔레콤 21.18%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이후 번호이동과 기기변경 지원금이 동일해지면서 기기변경 가입자가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