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주거구역 단위) 재개발사업 시공사 재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시공능력평가 기준 ‘빅5’가 모두 참석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25일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개발사업조합 사무실에서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모두 6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2019년 시공능력평가 기준 삼성물산은 1위, 현대건설은 2위, 대림산업은 3위, GS건설은 4위, 대우건설은 5위, 롯데건설은 8위 건설사다.
시공능력평가 5대 건설사가 한 도시정비 사업장 입찰설명회에 모두 참석한 것은 삼성물산이 도시정비 수주전에서 자취를 감춘 2015년 이후 사실상 처음인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물산이 최근 입찰설명회에 참여한 신반포15차 재건축사업에는 5대 건설사 가운데 GS건설, 대우건설이 참여하지 않았다.
현장설명회 참석이 입찰로 반드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조합이 입찰설명회 참여조건으로 보증금 10억 원을 내건 만큼 각 건설사의 참여의지는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사업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1109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동, 2091세대를 비롯해 상가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으로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는 8087억 원에 이른다.
조합은 4월10일 입찰을 마감하고 5월 시공사 선정총회를 열 계획을 세웠다.
입찰에 참여하고자 하는 건설사는 입찰 마감 전까지 현장설명회 보증금 10억 원을 포함해 현금 200억 원과 이행보증보험증권 600억 원 등 입찰보증금 800억 원을 내야 한다.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사업조합은 애초 HDC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했지만 공사비 등을 놓고 갈등을 겪다 결국 시공권을 취소한 뒤 시공사 선정작업을 다시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