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외국인투자자 매도세에 눌려 2100선 밑으로 떨어졌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83.80포인트(3.87%) 내린 2079.04에 거래를 마쳤다.
▲ 24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83.80포인트(3.87%) 내린 2079.04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2%대 하락 출발한 뒤 코로나19 확산과 외국인 매도세로 2100선 아래에서 장을 마쳤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오전 9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61명 늘어나 누적 확진자가 763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786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6074억 원, 기관투자자는 193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4.05%), SK하이닉스(-3.4%), 삼성바이오로직스(-5.24%), 네이버(-2.9%), LG화학(-2.95%), 현대자동차(-4.3%), 삼성SDI(-4.61%), 셀트리온(-4.52%), 현대모비스(-4.16%) 등 대부분의 주가가 내렸다.
24일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8.70포인트(4.3%) 떨어진 639.29에 거래를 끝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지수는 코로나19 확산 우려 등의 영향으로 반도체주 중심으로 기관투자자들이 매도세를 나타내며 4%대 급락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303억 원, 기관투자자는 2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는 41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49%), 에이치엘비(-7.49%), CJENM(-4.71%), 펄어비스(-1.71%), 스튜디오드래곤(-3.59%), 케이엠더블유(-6.75%), 에코프로비엠(-0.7%), 메디톡스(-4.28%), 휴젤(-3.02%), 솔브레인(-5.13%) 등 시가총액 10위 안에 드는 모든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11원(0.9%) 오른 1220.2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