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가 중국을 중심으로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코스맥스는 중국에서 높은 인지도와 기술 장벽 등을 감안하면 성장여력과 투자매력이 높다”고 바라봤다.
코스맥스는 화장품 제조사개발생산(ODM) 전문회사다. 국내외 600여개 브랜드에 화장품을 공급한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531억 원, 영업이익 169억 원을 내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뛰어넘는 깜짝실적을 냈다. 2018년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67% 각각 늘어났다.
국내 주요 고객사의 매출이 중국 광군제효과로 늘어나면서 코스맥스의 매출이 증가했다.
중국에서 사업도 선전했다. 코스맥스 상하이 법인의 매출은 정상화됐고 광저우 법인 매출도 2018년 같은 기간보다 88% 늘어났다.
박 연구원은 “상하이 법인의 실적이 급격히 저하돼 중국에서 코스맥스의 기술 진입장벽이 훼손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면서도 “바이어 교체작업이 4분기에 조기 완료되고 가동률이 정상화되면서 우려가 상당히 해소됐다”고 말했다.
코스맥스가 중국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보유한 국내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실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만들어 준다.
박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코로나19 여파로 1분기 실적이 크게 부진할 수 있으나 사태가 정리되는 2개월~3개월 뒤 가파른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