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독일 법인을 통해 리스회사를 인수하고 독일과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유럽지역 자동차금융시장에 진출한다.
현대캐피탈 독일 금융법인 현대캐피탈뱅크유럽은 독일 렌터카기업 식스트와 식스트리싱 지분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식스트가 계열사인 식스트리싱의 지분 41.9%(864만 4638주)를 주당 18유로에 사들이는 것이다.
지분 인수가격은 모두 1억5560만 유로(약 2037억 원) 수준이다.
식스트리싱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개인과 법인고객을 대상으로 자동차 할부 등 금융상품을 취급하는 기업으로 현재 독일과 스위스, 오스트리아에 진출해 있다.
현대캐피탈은 지분 인수를 통해 식스트리싱이 보유하고 있던 온라인 판매채널과 플랫폼을 확보하며 유럽 자동차금융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황유노 현대캐피탈 사장은 "이번 인수로 현대캐피탈의 유럽 플랫폼사업과 리스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유럽 자동차금융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식스트리싱의 차량 유지보수와 보험, 과징금 처리 등 차량관리서비스 노하우도 받아들여 영업에 활용하기로 했다.
지영조 현대차그룹 사장은 "식스트리싱의 플랫폼 경쟁력은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모빌리티 게임체인저 전략을 실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