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 확산 영향을 반영해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23일 뉴욕타임스 등 외국언론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월 발표한 전망치와 비교해 0.4%포인트 낮은 5.6%로 내놓았다.
▲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22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시나리오에 따라 이런 예측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IMF의 시나리오는 중국경제가 2분기부터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을 극복해 정상화한다고 가정하고 있다.
다만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 시나리오대로라면 코로나19가 국제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단기에 그치겠지만 감염병이 예상보다 오래 국제적으로 확산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중국 이외 지역까지 장기간 영향을 미친다면 세계 경제성장률도 예상보다 축소될 수 있다는 것이다.
IMF는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1월보다 0.1%포인트 낮은 3.3%로 내놓았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코로나19 확산을 얼마나 빨리 통제하고 중국 등 경제권이 얼마나 신속하게 정상으로 돌아오느냐에 따라 세계경제에 끼치는 영향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