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를 운영하는 공기업 GKL(그랜드코리아레저) 주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GKL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미쳤으나 올해 1분기에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고 있어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 유태열 그랜드코리아레저(GKL) 대표이사 사장. |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1일 GKL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2만8천 원을 유지했다.
GKL 주가는 20일 1만9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GKL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향한 실망감과 코로나19 바이러스 우려로 주가가 조정을 받았지만 올해 1분기에 예상보다 선방하는 실적을 보이고 있어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GKL은 올해 1월 서울 강남 코엑스를 비롯해 강북 힐튼점, 부산 롯데점 등 전 사업장에서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유 연구원은 “GKL은 2월에도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중국인 단체관광객 출입을 통제하고 있지만 중국인 단체관광객은 사드 사태 이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며 “코로나 사태에 따른 추가 타격만 없다면 올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GKL은 홀드율(고객이 게임에 투입한 금액이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 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GKL은 지난해 4분기 퇴직급여 등 일회성비용을 반영해 시장 기대보다 낮은 실적을 냈지만 11%대의 홀드율을 보였다. 지난해 3분기 12.0%에 이어 2분기 연속 안정적 홀드율을 이어갔다.
GKL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336억 원, 영업이익 109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8.7%, 영업이익은 6.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