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고 미국의 9월 금리인하 가능성도 힘을 잃으면서 냉각됐던 투자심리가 조금씩 풀어지고 있다.
|
|
|
▲ 코스피지수는 26일보다 13.91포인트 오른 1,908로 장을 마쳤다. |
정부가 내놓은 개별소비세 인하 등 소비활성화 대책도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지수는 27일 1908로 장을 마감했다. 26일보다 13.91포인트(0.73%)올랐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900선을 회복한 것은 20일(1914.55) 이후 5거래일 만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912억 원, 1191억 원을 순매수해 코스피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3471억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섬유의복(6%), 비금속광물(2.83%), 음식료품(2%), 화학(1.87%) 등이 상승했다. 증권(1.4%), 운송장비(0.99%), 철강금속(0.8%), 운수창고(0.8%)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26일과 같은 106만7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6.13%) 아모레퍼시픽(5.26%), 제일모직(6.80%) 등은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2%), 기아차(0.51%), 현대모비스(1.47%) 등 현대차 3인방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27일 673.71로 장을 마쳤다. 26일보다 6.27포인트(0.94%) 상승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5억 원, 204억 원을 순매수하며 코스닥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은 373억 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상승은 9월 미국 금리인상에 가능성이 낮아진 것이 주요 원인”이라며 “전반적으로 국내 증시가 안정화를 찾아가고 있으며 1900 중후반선까지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하이지수는 27일 전날보다 156.3포인트(5.34%) 급등해 3083.59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지수는 폭락을 거듭하다 6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6일 전날보다 619포인트(3.95%)오른 1만6285로 장을 마감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장은 26일 “9월 금리인상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가능성 시기가 늦춰질 것임을 시사한 점이 영향을 끼쳤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