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주가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피지오겔, CNP, New Avon 등 영향력 있는 글로벌 브랜드들을 인수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17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LG생활건강 주가는 20일 137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는 “LG생활건강은 크고 작은 글로벌 인수합병으로 중장기 성장 포석을 마련하고 있다”며 “상반기는 코로나19 사태 영향권에 있겠으나 꾸준한 확장전략으로 그 이후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LG생활건강은 20일 한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영국 GSK그룹의 피부과학화장품 ‘피지오겔’ 브랜드의 아시아 및 북미 사업권을 1920억 원에 인수했다.
나 연구원은 "이 인수의 주가 매출비율은 1.8배 수준으로 2019년 세계 화장품 브랜드의 평균 주가 매출비율이 3배 이상인 점, 피지오겔 브랜드의 확장성이 높다는 점 등을 감안했을 때 합리적인 인수”라고 바라봤다.
피지오겔 브랜드의 아시아 매출은 연 700억 원 수준으로 LG생활건강은 실적에 온전히 반영되는 2021년부터 매출이 0.8% 오르는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도 LG생활건강은 한국에서 차앤박화장품으로 알려진 CNP, 미국의 화장품 브랜드 New Avon 등을 인수해 브랜드 다각화와 글로벌사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LG생활건강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4430억 원, 영업이익 1조17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9.9%, 영업이익은 8.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