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양국 사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5시28분부터 64분 동안 진행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를 통해 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과 중국 사이 협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 문재인 대통령(오른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 <연합뉴스> |
시 주석은 이번 통화에서 "한 달의 싸움을 통해 중국은 임상치료 경험을 많이 쌓았다"며 "임상치료 경험을 공유할 용의가 있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한국도 코로나19 퇴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만큼 양국의 정보공유와 공동대응 협력을 기대한다"며 "중국의 임상정보를 방역당국과 공유한다면 코로나19 퇴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에서 희생자가 생긴 것에 애도를 보이고 한국이 우한 교민들을 이송하는 과정에 중국이 협조해 준 데 고마움을 표시했다.
통화 도중 문 대통령이 "중국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이기 때문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말하자 시 주석은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두 정상은 시 주석의 2020년 상반기 방한일정을 변함없이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