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그룹은 20일 서울시 서초구에 있는 푸른나무재단 본부에서 푸른나무재단, 교육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사업 ‘푸른코끼리’를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박백범 교육부 차관, 문용린 푸른나무재단 이사장, 예종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성인희 삼성 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삼성전자> |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교육부 등 관계기관과 힘을 모아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교육을 추진한다.
삼성그룹은 20일 서울시 서초구에 있는 푸른나무재단 본부에서 푸른나무재단, 교육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사업 ‘푸른코끼리’를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푸른나무재단은 국내 청소년폭력 예방 전문기관이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 성인희 삼성 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문용린 푸른나무재단 이사장, 예종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등이 협약식에 참석했다.
푸른코끼리는 무리를 지어 서로를 지키는 코끼리와 삼성을 상징하는 푸른색을 결합해 만든 이름이다. 친사회적 역량인 정직, 약속, 용서, 책임, 배려, 소유 등 6가지 덕목을 상징한다.
푸른코끼리 사업은 청소년들의 친사회적 역량 강화, 사이버폭력 예방교육 시행, 피해학생 치유지원을 뼈대로 한다.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청소년 사이버폭력 신고부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예방교육, 피해 청소년 상담 및 치료까지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상반기까지 교사를 양성하고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서울 및 경기도 지역 20개 초등학교에서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9월부터 사이버폭력 예방교육을 시작한다. 앞으로 전국 초 중고등학교로 확대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푸른나무재단은 사이버폭력 실태조사와 예방교육 콘텐츠 제작 및 운영, 사이버폭력 예방시스템 구축 등을 주도적으로 수행한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5개 기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올해부터 매해 13억 원가량을 지원한다. 또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 개발, 캠페인, 예방교육 등에 참여한다.
교육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초중고등학교와 협력해 정책제언, 행정적 지원, 사업홍보 등을 지원한다.
성인희 사장은 "삼성의 자원과 역량을 모아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청소년 사이버폭력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2019년 전체 청소년 가운데 45.6%가 사이버폭력을 경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