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누적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도 1명 확인돼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사망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 20일 대구에 주둔한 미군부대 캠프워커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04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오전 9시 82명과 비교해 22명 추가됐다.
19일 오후 4시 51명과 비교하면 하루 사이에 확진자가 53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22명 가운데 21명은 대구경북지역, 1명은 서울에서 나왔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지역 누적 확진자는 70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가운데 43명이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됐다.
대구경북지역 신규 확진자 21명을 살펴보면 신천지 대구교회 연관자 5명, 경북 청도 대남병원 관련자 13명, 31번째 확진자가 입원했던 새로난한방병원 직원 1명이다. 2명은 역학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에서 확인된 1명도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청도 대남병원 관련자 가운데 1명은 사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사망자의 사망원인을 역학조사하기로 했다.
사망자는 1957년 출생한 한국인 남성으로 질병관리본부에서 대남병원 정신병동 관련자를 사망자까지 포함해 전수조사한 결과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오후 4시 발표 이후 제주도에서도 군인 1명이 1차 간이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에서 검사를 받고 있는 의심환자는 1860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16명은 격리가 해제됐다.
정부는 코로나19가 제한된 범위 안에서 지역사회 감염으로 전파되기 시작한 단계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은 ‘경계’로 유지하기로 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20일 브리핑에서 “정부 방역대응체계를 현재의 판단에 맞게 바꾸고 있다”며 “검역 중심의 해외유입 차단과 조기발견 노력도 계속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