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면세점은 20일 서울 중구에 있는 두산타워 6~13층에 현대백화점면세점 동대문점을 연다.
▲ 현대백화점면세점 동대문점.
황해연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는 “기존 무역센터점은 '럭셔리' 면세점으로, 새로 여는 동대문점은 20~30대를 타깃으로 한 면세점으로 각각 운영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서울 강남과 강북을 잇는 운영전략을 통해 향후 브랜드 유치나 물량 확보에서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동대문점을 통해 올해 1조6천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앞으로 3년 안에 면세점 매출 규모를 2조 원대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동대문점의 운영시간을 기존보다 3시간30분 단축한 낮 12시부터 오후9시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경기가 지나치게 위축돼 있는 상황에서 정상적 기업활동을 통해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데 힘을 보태고자 예정대로 문을 열었다"며 "다만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해 개점 축하행사나 대규모 집객행사는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동대문에 20~30대 외국인 고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것을 반영해 동대문점의 콘셉트를 ‘영럭셔리, K패션&뷰티’로 잡았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동대문점의 6~8층은 영럭셔리관으로 9~11층은 K패션·한류관, 12층은 K뷰티관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2021년 3월까지 단계적으로 매장을 재단장해 젊은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패션·뷰티 브랜드를 보강할 계획도 세워뒀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동대문 면세점과 가까이에 있는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과 공동 마케팅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렛이나 면세점에서 구매한 외국인 고객에게 각각 면세점 할인권과 아울렛 할인권 등을 나눠주거나 스탬프 프로모션 등의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르면 올해 안에 면세점과 아울렛을 잇는 연결통로도 만들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