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건설

금호산업 목표주가 하향, “기초체력 좋지만 금호고속 차입금이 부담”

홍지수 기자 hjs@businesspost.co.kr 2020-02-20 09:06:3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금호산업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계열사 금호고속의 차입금 상환 문제가 당분간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금호산업 목표주가 하향, “기초체력 좋지만 금호고속 차입금이 부담”
▲ 서재환 금호산업 대표이사 사장.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금호산업 목표주가를 기존 1만7천 원에서 1만4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9일 금호산업 주가는 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금호산업은 견고한 기초체력에도 계열사 금호고속의 차입금 상환 문제에 따라 당분간 주가가 횡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호고속은 금호산업 주식 45.3%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4월 KDB산업은행에 1300억 원의 차입금을 갚아야 할 처지에 놓여 있다. 

하지만 자금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탓에 금호산업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시선이 있다.

김 연구원은 다만 금호산업 자체의 성장 전망은 밝은 것으로 바라봤다.

금호산업은 2020년 주택건축부문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지고 공항 공사 발주에 따른 수혜도 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인천공항 4단계 여객터미널 확장공사와 계류장 신설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올해도 이와 관련한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됐다. 

김 연구원은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해 확보한 현금 3천억 원으로 차입금 상환, 토지 투자, 민자사업 지분 투자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것”이라면서도 “건설업종 업황 부진에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했다.

금호산업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070억 원, 영업이익 9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6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

인기기사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도 중국에 잡힐 판, HD한국조선해양 '선두 유지' 안간힘 류근영 기자
미국 반도체법 삼성전자 TSMC 인텔 등 480조 투자 유치, 'AI 패권' 다진다 김용원 기자
5월 연휴엔 트레킹 어떠세요, 서울 한복판부터 인제 천리길까지 명소를 가다 신재희 기자
'30조' 체코 원전 수출 절실한 팀코리아, 웨스팅하우스 리스크 잠재우기 온힘 이상호 기자
SKT KT LG유플러스 누가 먼저 하늘 길 열까, UAM 상용화 선점 3파전 나병현 기자
한국투자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상향, 해양프로젝트 매년 2조 매출 전망” 류근영 기자
새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경쟁 활활, HK이노엔 대웅제약 제일약품 3파전 장은파 기자
[여론조사꽃] 윤석열 지지율 23.8%로 하락, 영수회담 의제 1순위에 ‘채상병 사망 .. 김대철 기자
헌재 중대재해법 이례적 본안심사, 민주당 보완입법 추진 부담 커져 조장우 기자
증권사 1분기 어닝시즌 돌입, 유동성 효과 따른 호실적에 투심 회복 기대 솔솔 정희경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